[외환] 달러화 1120원대로 폭락

  • 입력 2000년 10월 20일 09시 39분


달러화가 1120원대로 폭락했다.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무려 8원60전이나 낮은 1129.10에 개장한뒤 9시34분 1128원으로 폭락하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규모가 1500억원을 폭증하고 있는 상태에서 역외세력이 손절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전일대비 10원이나 폭락함에 따라 저가인식 매수세가 형성될수도 있으나 역내외에서 손절매도 처리해야 할 물량이 상당하고 외국인 직접투자자금까지 매도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어제 공기업 등이 대규모로 매도했다"면서 "역외세력이 차익실현에 나서기 위해 트릭을 부리다가 실패한 것으로 결론지을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월말까지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1125원 밑에서는 공기업 등이 되사기에 나서면서 하락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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