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은행 통신 등 매수세로 500선 회복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1시 14분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들의 매수세가 저가 우량주로 이동하면서 주가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500선을 회복했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종합지수는 505.62로 500선을 회복하면서 전일비 7.24포인트(-1.40%) 하락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지수는 개장초 485선까지 떨어졌었다.

코스닥도 거래소의 낙폭 만회로 79선까지 바짝 접근했고, 선물 12월물도 61대로 낙폭을 줄였다.

증시관계자들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인들이 통신주와 은행주를 매수하고,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저가 우량주들이 낙폭을 만회하거나 상승반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은 39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고 선물에서 60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들은 16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개장초 적었던 프로그램 매수가 299억원으로 프로그램 매도 261억원을 추월했다. 개인들은 61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5%대로 낙폭을 줄인 가운데, 한국통신이 플러스를 보이면서 낙폭이 크지 않은 SK텔레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이 상승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또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일부 우량은행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 등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이다.

코스닥에서도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쌍용정보통신, LG홈쇼핑, 새롬기술이 상승세로 반전했고, 다음 등이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LG투자증권의 전형범 연구원은 “거래소에서 SK텔레콤이 크게 안빠지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소와 코스닥의 통신주들이 낙폭 만회가 시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저가 우량주 중심으로 일부 매수가 들어오고 있으나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매수세가 크지 않기 때문에 좀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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