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국 뮤추얼펀드 신흥시장이탈지속…순매수전환 난망

  • 입력 2000년 10월 13일 12시 12분


미국자금의 신흥시장 이탈이 계속되면서 국내증시에서도 당분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주(10월 5일∼10일) 미국 뮤추얼펀드에서 한국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는 신규자금유입보다 환매금액이 더 많았다.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12일까지 38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3일 AMG 데이터서비스사에 따르면 한국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뮤추얼펀드들은 신규자금유입보다 환매액수가 더 많은 걸로 나타났다. 신흥시장이 당분간 약세장(bearish)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환매해 간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글로벌 펀드(Global equity fund)는 3주연속 감소했다. 지난주 3300만달러 줄어들었다.

국제주식펀드(International Equity Fund)는 2억 3300만달러 순감했다.

신흥시장펀드(Emerging market fund)중에서 신흥시장 주식펀드(Emerging market equity fund)도 환매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6700만달러 줄어들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투자하는 펀드(Asia Pacific ex Japan fund)도 3주연속 순감했다. 지난주 7500만 달러 감소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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