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세원텔레콤 팬택 투자등급 하향조정-삼성증권

  • 입력 2000년 10월 13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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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3일 세원텔레콤과 팬택의 투자등급을 동시에 하향조정했다.

세원텔레콤은 매수(Buy)에서 시장평균(Market perform)으로, 팬택은 시장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평균이하((Market Under perform)로 한단계 내렸다. 특히 팬택은 지금가격대에서 매도하라고 강력히 권한다.

유창연 애널리스트는 "세원텔레콤의 올해와 내년도 영업전망은 양호하나 맥슨전자 인수 등 단기간에 사세를 키우려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취약해 지고 있다"며 투자등급 하향조정이유를 설명했다. 맥슨전자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등 잇단 외형확대로 세원텔레콤의 부채비율은 300%를 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GDR발행도 연기되는 등 단기간에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유 애널리스튼 전망한다.

다만 그는 "세원텔레콤이 SKT의 납품비율을 내년도에는 20%대로 낮추는 등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어 맥슨전자의 지분을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노력이 보이면 상향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인다. 유널리스트가 추정하는 세원텔레콤의 적정주가는 7400원. 11시 15분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380원(-7.23%)이 내린 4820원이다.

모토롤라에 대한 의존도가 100%에 달하는 팬택은 4분기와 내년도 모토롤라의 영업전망이 불투명해 투자등급을 내렸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밝힌다.

특히 모토롤라사가 영업이익률을 올해 10.5%에서 내년도 6.5%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에 팬택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여기다 대만업체들이 올해 1500만대생산에서 내년도 6000만대로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기 때문에 모토롤라사로부터 주문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는 주원인이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덧붙인다.

유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팬택의 적정주가는 4100원. 11시 15분현재 전일보다 510원(-9.10%)가 하락한 5090원이다. 사실상 매도하라는 얘기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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