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범수/버스기사 난폭운전에 흡연까지

  • 입력 2000년 10월 12일 18시 40분


얼마 전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버스를 타면서 보니 운전사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어찌나 난폭하게 운전하는지 버스전용차로가 있는 데도 거의 전 차로를 이용하면서 달렸다. 퇴근시간이라 길이 꽤 막혔는데 누구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지 험한 말을 마구 입에 올리기도 했다. 버스요금은 매번 오르지만 버스 운전사들의 서비스 정신은 그대로 인 것 같다. 친절한 운전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버스시간 맞추는데 급급해 제멋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버스 운전사들의 불친절한 태도는 이들의 여유를 빼앗은 버스회사에도 책임이 있다. 버스 운영체제는 승객들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승객 중심의 버스가 되지 않으면 외면 받을 것이다.

김범수(evekim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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