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역외매수세 출현하며 달러화 1118원으로 상승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2시 04분


역외매수세가 크게 나오면서 달러화가 1118원으로 상승했다.

1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가상승에 힘입어 전일종가보다 50전 낮은 1116.50에 개장했으나 외은권을 통해 역외매수세가 크게 유입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하락반전하고 중장기 외채만기에 따른 원리금 수요가 유입되자 11시27분 1118.20으로 상승한뒤 1118.0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시장물량이 1억달러정도 잉여상태였고 업체보유물량이 나왔지만 1억5천만달러의 역외매수세와 1억달러 이상의 외채이자 지급분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나스닥지수가 낙폭을 거의 만회하면서 장을 마감함에 따라 주가반등이 기대됐으나 삼성전자 투자등급 하향조치가 찬물을 부어 버렸다"면서 "주가 추가하락시 역외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점매도심리가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포지션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율추가상승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면서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늘어나게되면 1120원대로 재진입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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