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국립공원 업소 57% 오수처리시설 없다"

  • 입력 2000년 10월 9일 18시 30분


국립공원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2056곳 중 57.7%인 1186곳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9일 한나라당 김낙기(金樂冀)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법적으로 처리시설이 의무화돼 있는 규모 200㎡ 이상의 대형업소도 512곳 중 140곳(27.3%)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국립공원 하천오염을 부추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소가 배출하는 오수는 한달 평균 2994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별 오수처리시설 미설치 현황은 속리산이 법적 설치대상 중 36곳(월평균 1215t 배출)으로 가장 많았고 태안해상 26곳, 계룡산 18곳 등이다.

김의원은 “오수처리실태 정밀조사 및 법률 강화를 통해 국립공원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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