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순이/양심없는 쓰레기투기 자제해야

  • 입력 2000년 10월 8일 17시 36분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볼 수 있고 누런 들판을 걸을 수 있었던 우리 동네였지만 요즈음 여기 저기 각종 건물이 들어서면서 몸살을 겪고 있다. 새 건물을 짓기 위해 집들을 허물어 버리면서 생긴 건축물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그런데 이 건축물쓰레기 주변에 생활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다. 승용차나 트럭에 쓰레기를 싣고 와서 버리고 가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돈 몇 푼 아끼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양심을 버리면서까지 자기 집에서 처리해야 할 쓰레기를 다른 곳에다 갖다 버려야 할까. 어른들의 이런 행동을 보는 어린이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까.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이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양순이(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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