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막판 K리그 준PO티켓 2장 '오리무중'

  • 입력 2000년 10월 3일 18시 44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2000프로축구 K리그에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정한 팀은 우승을 확정지은 안양 LG와 3일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두 팀뿐.

3, 4위 팀간의 준플레이오프를 위한 티켓 2장이 여전히 남은 셈이다.

그러나 현재 2, 3위에 올라 있는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의 남은 경기 승패에 따라 준플레이오프가 자칫 무산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프로축구 규정상 준플레이오프는 3, 4위 팀간의 승점차가 5점 이내일 경우에만 치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과 성남의 승점은 37과 35이고 4,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천 SK와 수원 삼성의 승점은 나란히 30이다. 전북과 성남의 남은 경기는 각각 2경기와 3경기. 이 두 팀이 앞으로 승점을 얼마나 더 보태는가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가 판가름나게 돼 있다.

▽전북이 4일 경기에서 패할 경우〓전북의 승점(37)을 묶어놓은 상태에서 부천이 승점 3을 보태 승점 33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전북이 7일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성남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지은 뒤 플레이오프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이 경우 부천과 수원이 90분승(승점 3) 하나만 챙겨도 전북과의 승점차가 5점 이내로 좁혀지며 준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전북이 1승, 성남이 2승을 챙길 경우〓전북은 승점 40, 성남은 승점 41을 기록해 전북이 3위를 기록하며 부천이나 수원 중 남은 2경기에서 모두 90분승을 거둔 팀과 역시 준플레이오프가 불가피하다.

▽전북이 2승, 성남이 3승을 거둘 경우〓준플레이오프 자체가 아예 무산된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