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계최대 지장보살상 완공…법주사 미륵불 능가

  • 입력 2000년 10월 2일 22시 05분


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가섭산 중턱의 대한불교 조계종 미타사(彌陀寺·주지 명안·明岸스님)에 지장보살상으로는 세계 최대이며 입불상으로는 국내 최대인 지장보살상이 완공돼 4일 점안식이 열린다.

이 사찰에 따르면 이 지장보살상은 높이 40m(좌대 7m 포함)로 그간 국내 최대 입불상이었던 속리산 법주사의 30m짜리 미륵불(좌대 4m 포함)보다 훨씬 크다.

두께 2m의 시멘트로 만든 뒤 금이 섞인 금속으로 도장을 한 이 불상의 무게는 3000t이며 영혼의 업(業)을 측정하기 위해 지장보살이 손에 들고다닌다는 보주의 크기만도 지름이 2m나 된다. 불상 조성비는 17억여원.

이 불상을 조성한 자광불교조각연구원 김광열(金光烈)원장은 “골격을 세운 뒤 시멘트를 바르는 통상의 조성법과는 달리 골격대로 거푸집을 만들어 시멘트를 붓는 방법을 써 불상의 수명이 200년 이상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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