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CyberTimes]워드퍼펙트, MS사에 도전장

  • 입력 2000년 9월 28일 18시 49분


한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100%에 가까울 때 ‘경쟁’이라는 게 과연 가능한 것일까.

최근 미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분할 명령을 내리면서 그동안 MS사의 워드가 독점하다시피한 워드프로세서 시장에 ‘경쟁’의 빛이 스며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전체 워드프로세서 시장의 93∼9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워드’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왕년의 워드프로세서의 강자’인 ‘워드퍼펙트’.

79년 처음 개발돼 컴퓨터매니아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워드퍼펙트는 그러나 ‘워드’에 밀려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22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워드퍼펙트의 팬 중에는 미국 정부와 법률가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분할 명령을 내린 연방법원의 토마스 P 잭슨 판사가 내놓은 판결문도 워드퍼펙트로 작성돼 있어서 화제가 됐다.

워드퍼펙트 프로그램을 소유한 코렐사의 데이브 루드윅 수석부장은 오피스용 번들의 경우 MS오피스의 20% 수준인 90달러인데다가 워드와의 호환성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틈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www.nytimes.com/2000/09/21/technology/21STAT.html)

<정리〓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