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농민 "수확철 시름만 가득"

입력 2000-09-27 21:55수정 2009-09-2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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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을 맞아 전남지역 농촌에서 품삯과 농기계 이용료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농업용 면세유값마저 치솟아 농민들이 3중고를 겪고 있다.

더욱이 출하를 앞둔 배와 유자 등 과일값과 산지 돼지가격마저 폭락해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농촌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최근 전남지역 벼베기와 과일 수확 하루 품삯이 지역에 따라 최고 4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그나마 일손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배 수확작업이 한창인 나주지역에서는 하루 품삯이 점심과 교통비를 별도로 제공하면서 남자 4만원, 여자 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올랐다.

이와 함께 면세유 경유값과 콤바인 이용료도 급등해 면세유의 경우 올초 ℓ당 340원에서 이달초 400원선으로 오른 뒤 최근에는 지역에 따라 420원까지 인상됐다.

콤바인 이용료도 200평당 평균 3만2000∼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원이상 올랐다.

그러나 출하를 앞둔 배의 경우 추석직전 상품가격이 15㎏들이 한상자당 7만7000원선에 거래됐으나 현재 3만원선으로 떨어져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농민 정모씨(55·화순군 이양면)는 “지난해 난방비가 500만원가량 들었으나 올해 면세유값이 400원대를 유지한다면 150여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며 “인건비가 많이 올라 수지가 안맞는 판에 면세유마저 덩달아 뛰어 작물재배를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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