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이동통신 단말기업체 주가상승세 탐색"

  • 입력 2000년 9월 27일 16시 33분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산뜻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탐색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말기업체들의 해외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보조금 폐지문제에 대한 활로를 찾을수 있을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들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와이드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팬텍 등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와 에릭슨등 외국업체들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각각 5~15%정도 상승하고 있고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모토롤라의 주가하락률도 30%에 머물고 있다"며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연초보다 80% 이상이 떨어진 상태를 보이며 과매도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나 이를 시정하는 움직임이 곧 전개될수 있을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투신 펀드매니저는 "국내 수요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단말기보조금 폐지조치도 어떠한 형태로든 보완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할부기간 혜택 등 수요진작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이 취해질 경우 내수시장이 회복돼 이들업체의 수익성이 다시 회복될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증권도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다른업종에 비해서도 과도한 모습을 보였다"며 "내수위주의 영업구조가 수출위주로 바뀌어 업체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 국내시장에서는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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