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단기채 중심으로 금리 사흘째 하락

  • 입력 2000년 9월 27일 12시 20분


2년만기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채권금리 내림세가 사흘째 이어졌다.

2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4%포인트 내린 8.08%,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내린 9.05%로 각각 오전장을 마감했다.

금융감독원이 내달 1일부터 투신사의 MMF가 편입할 수 있는 국고채의 만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기로 함에 따라 2년만기 통안증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돼 단기채금리가 떨어졌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비 0.08%포인트나 내린 7.86%로 오전장을 마쳤다.

단기채금리가 하락하자 장기채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는 동반하락현상이 나타났다.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1.4%나 오를 것이란 관측이 대두됐으나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10월 물가는 안정될 것이란 기대 섞인 분석이 시장심리를 회복시켰다.

한 채권딜러는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 유가만 계속 안정돼 준다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0%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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