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민영화 관련주 큰폭 상승…반등장 주도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23분


▼거래소▼민영화 관려주 큰폭 상승…반등장 주도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거래소시장은 일단 기술적 반등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나스닥증시의 하락여파로 7포인트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에 성공. 외국인들이 연 3일째 순매도 공세를 펼쳤지만 기관이 매수주문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장을 지지해줬다. 특히 장후반들어 포철 등 공기업 민영화 관련주들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전날 정부의 구조조정 청사진 발표로 초강세를 보인 은행주는 조흥 한빛 외환 등 일부 은행주가 상승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은행주는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증권 보험 종금주도 내림세로 반전.

하지만 금융주는 전체 거래의 47% 이상이 집중되는 등 거래 자체는 무척 활발한 모습.

제약주는 미국증시에서 바이오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어 강하게 반등. 특히 대원제약 유유산업 부광약품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대형주들은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낙폭과대 중소형 우량주 상한가 속출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며 단기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

‘주가의 거울’로 볼 수 있는 거래대금도 1조251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도 금융업이 약보합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대형통신주들이 반등을 이끌었다. 한통프리텔은 5.9%, 한통엠닷컴은 2.46%가 올랐다. LG텔레콤은 단 한주만이 거래되며 8010원까지 올랐다.

로커스는 25일 무상증자 권리락후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합병취소로 자금부담을 덜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대양이앤씨 한아시스템 네오위즈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현대정보기술 코리아링크 등 시스템통합(SI) 업체들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터넷주는 약세를 보여 한글과컴퓨터가 1.79% 하락했으며 다음도 보합세로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70억원 순매수하며 시장을 뒷받침했고 기관도 50억원 순매수했다.그러나 개인투자자는 33억원 순매도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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