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亞증시 일제히 반등…홍콩 5% 폭등

  • 입력 2000년 9월 25일 16시 21분


전주말 폭락햇던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며 한주를 상큼하게 시작했다.

25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4.65엔(1.10%)이 급등한 15992.90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평균주가 1만6000엔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장들어 쏟아져 나온 경계성 차익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도쿄증시를 달군 것은 반도체 및 정보통신 수출관련 종목들이다. NEC가 장중 6%에 육박하는 강한 상승탄력을 이어갔으며 NTT도코모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특히 혼다 소니 등 수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선도주 역할을 맡았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 역시 65.37포인트(0.99%) 오른 6677.46에 마감됐다. 나스닥지수가 의외의 오름세로 종료한데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홍콩증시는 뻘겋게 달아올랐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11분 현재(현지시각) 764.23포인트(5.23%)나 껑충 뛰며 지수 15377.11을 기록중이다. 항셍지수는 0.75%가 올랐던 지난 19일을 제외하고는 최근 11일 거래일 중 10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 지수가 17400대에서 지난 22일 현재 14600대로 30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현지의 증시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증시에서 악재가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지수의 추가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 싱가포르를 비롯,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대부분 증시들이 오름세를 보이거나 상승세로 마감됐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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