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영재의 월가리포트] 유가 금리 안정세 회복여부가 관건

입력 2000-09-24 19:23수정 2009-09-2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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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국내 증시 못지 않게 미국 증시도 어려움이 지속된 한 주였다.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단기간의 회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비축유 방출로 주말들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인 원유가도 언제든지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촉발돼 좀처럼 주식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반도체 주식들은 주 중 급반등하며 희망을 주기도 했지만 주말에 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서 기대가 무참히 꺾인 상태다.

최근까지 미국증시를 억누르고 있던 3·4분기 이후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발등에 떨어진 불인 반도체 주식의 폭락으로 정신을 못차리는 형국이다.

인텔사가 미국증시 역사상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하며 하루에 무려 20%나 폭락했다는 것은 앞으로 주식시장의 앞날이 순탄치 않다는 것을 예고해주는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전문가들은 금주의 주식시장 전망을 어둡게만 보고 있지는 않다.

실제로 지난주 폭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주식을 제외하면 기타 대형주들은 주말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통제조업 중심의 다우지수는 2주간이나 줄곧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 지난 금요일(22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은 상승세로 마무리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체 주가도 이미 목요일(21일)과 금요일(22일)에 걸친 대폭의 조정으로 어느정도 조정세가 마무리됐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타나고 있다.

관건은 간신히 안정세를 되찾은 원유가가 안정세에 안착하는 문제와 그로 인해 물가불안이 불식돼 금리마저 안정세를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할 것이다.

(삼성증권 뉴욕법인 과장 myj@sams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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