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거래량 터질때까지 바닥 확신 금물

  • 입력 2000년 9월 21일 19시 09분


국제유가급등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고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환율과 채권금리가 급등하며 경제시스템이 심각한 혼돈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증시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어 단기급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러가지 기술적지표로 본다면 반등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돼 종합지수 650 포인트 내외까지의 추가적인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은 주가를 움직이는 에너지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일 지수의 대반등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아 주가가 단기적 바닥을 확보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시점이다.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지수관련 대형주는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반면 중소형주는 상승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결집되며 지속적인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상승 초기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이들 종목을 매매대상으로 삼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약 섬유 의복 제지 등 업종내 종목들이 강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일성신약 환인제약 성안 세양산업 방림 수출포장 중앙제지 영풍제지 등은 주가가 약세를 보일 때 분할매수해도 무리가 없는 종목이다.

코스닥은 거래소 급락과 함께 투매가 일어나며 지수 100포인트 방어선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공급과잉의 난치병을 앓고 있는 코스닥은 장기적 하락트렌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시세를 회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매규모를 크게 축소하거나 관망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씽크풀 투자전략가 twlightzn@thru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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