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고유가 및 주가하락으로 달러화 상승

입력 2000-09-21 16:48수정 2009-09-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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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및 주가하락으로 달러화가 장중 한때 1130원대로 상승했다.

2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원20전 높은 1127원에 개장한뒤 10시15분 1131.80까지 급등했다.

20일 런던·뉴욕시장에서 NDF환율이 1128원까지 상승하고 걸프만 긴장고조로 국제유가가 38달러선으로 치솟은데 이어 개장초 주가급락에 영향받은 결과였다.

그러나 외국인주식매수분(8천만달러)과 업체매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역외세력이 매도전환하자 1127.30으로 하락한뒤 1128.3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1128원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주가상승반전에 힘입어 2시34분 1127.40으로 하락시도를 재개했으나 역외매수세가 재유입되고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3시22분 1130.60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월말네고장세 돌입시 환율하락을 예상한 차익실현매도세가 출현하자 1127.90으로 되밀린뒤 1128.1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투기세력이 외환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서 "유가와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기 때문에 헤지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반도체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유가가 40달러에 달한다면 1140원이 돌파될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대우자동차 매각을 한달안에 완결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오히려 무계획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고유가와 대우자동차 매각문제는 이미 18일 환율폭등시 반영됐던 재료이기 때문에 시장영향력이 약해진 재료"라면서 "분기말 결제수요가 있겠지만 월말네고장세로 돌입하면서 환율이 하향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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