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증권, 쌍용양회 ‘매도’ 의견 유지

  • 입력 2000년 9월 21일 14시 27분


현대증권은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3000억원의 외자유치와 공동경영을 추진중인 쌍용양회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쌍용양회가 3000억원을 외자유치하고 산업은행과 조흥은행으로부터 각각 1000억원씩 출자전환이 기대됨으로써 모두 5000억원의 차입금이 감소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쌍용양회는 레미콘 소사장제 도입과 쌍용정유지분 매각 등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차입금 규모가 3조3,140억원으로 신규유입자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연간 금융비용 추정액은 3236억원에 달하게 된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의 허문옥 애널리스트는 “쌍용양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652억원)을 고려할 때 재무구조가 흑자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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