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0원대로 폭락

  • 입력 2000년 9월 20일 09시 34분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순매수로 돌아서자 달러화가 폭락세로 개장하고 있다.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무려 7원30전이나 낮은 1118.50에 개장한뒤 9시32분 현재 1120.00/1121.40에서 호가되고 있다.

환율이 이처럼 폭락한 것은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무려 1300억원의 주식순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포지션이 크게 남는 수준은 아니나 역외세력들이 계속 매도의사를 보이고 있고 이날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규모가 2∼3천억원에 달하면서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환율하락세가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투기매수에 나섰던 세력들이 개장초부터 손절매도를 치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이 다시 공급우위 수급에 따른 원화절상추세로 복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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