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수영]'왕발 물개' 소프 또 세계新

입력 2000-09-20 01:22수정 2009-09-2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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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시드니올림픽의 최고스타 이언 소프(18.호주)가 세 번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대회 첫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소프는 19일 홈부시베이 올림픽수영장에서 벌어진 계영 남자 800m 결승에서 호주의 첫 번째 영자로 나와 수영장을 두 번 왕복하면서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아 팀을 우승시킨 일등공신이 됐다.호주팀은 7분07초05의 세계신기록으로 라이벌 미국을 5.59초차로 따돌렸다.

16일 자유형 남자 400m와 계영 남자 400m에서 거푸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소프는 18일 자유형 남자 200m에서 복병 페테르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에게 우승을 내주며 주춤했으나 단 하룻만에 다시 금메달을 추가, 개최국 호주 국민을 열광케했다

소프가 자유형 200m에서 우승을 놓친 이유는 심한 편두통으로 경기전 구토를 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았기 때문.

19일에도 상태는 호전됐지만 완전하진 않은 상태.돈 탈보트감독은 소프를 배려해 오전에 열린 예선전에서 소프 대신 그랜트 해킷을 뛰게 했다.

결과는 대성공.힘을 빼지 않은 서프는 결승전에서 첫 영자로 나와 첫 50m를 24초67에 끊으며 라이벌 미국을 따돌리기 시작해 3.63초차로 앞선 뒤 다음 영자 마이클 클림에게 임무를 넘겼다.

호헨반트에게 진 것이 충격이었냐는 질문에 소프는 "위대한 선수에게 졌기 때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나 자신에 의한 것 말고 다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경기가 없던 하루동안 뭘 했냐는 질문엔 "누워서 TV를 보다가 심심하면 컴퓨터게임을 했다"고 말해 또래들과 별다르지 않는 10대임을 보여줬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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