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양궁]여자 양궁 역사를 새로 썼다.

입력 2000-09-18 22:52수정 2009-09-2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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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획득한 윤미진
한국여자 양궁이 5회 연속 올림픽을 제패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우리선수들은 금 은 동을 휩쓸었다.

금메달은 여고 2학년생 윤미진.

한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 윤미진은 경기체고 2학년의 17살 소녀.99년 전국 남녀 양궁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세계타이 기록을 세워 세계를 놀라게 한데 이어 같은해 실버 애로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선수 선발전에서는 2위. 탄탄한 기본기에 승부욕이 강하고 집중력이 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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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김남순, 동메달 김수녕.4위까지 북한선수가 차지해 여자양궁은 그야말로 우리끼리의 잔치였다.

남북한 선수 4명이 벌인 여자 양궁 준결승에서 한국의 김남순선수가 북한의 최옥실을 114-107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김수녕과 대결한 막내 윤미진은 107-105로 대선배를 이기고 김남순과 금메달을 놓고 집안 대결을 벌였다.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며 6년만에 복귀한 두 아이의 어머니 김수녕은 까마득한 후배에게 패하고 사대를 내려오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수녕은 김남순에 패한 북한 최옥실 1점차로 이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한국 잔치는 막내 윤미진이 8강전에서 벌이기 시작했다.윤미진은 19일 오전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윤미진은 러시아의 볼로토바 선수를 110-105로 물리쳤다.윤미진은 2nd에서는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신기를 과시했다.

윤미진은 1nd에서 7전 1발 8점 한발을 쏘아 25-26으로 리드 당했으나 침착하게 시위를 당겨 쉽게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김남순은 일본의 가와우치를 114-110으로 눌렀다. 김남순도 1nd에서 28-30으로 뒤 졌으나 2nd부터 리드를 잡아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북한의 최옥실은 세계 챔피언에 까지 올랐던 이탈리아의 강자 발리바 선수를 107-103으로 물리쳤다.최옥실은 발리바를 맞아 2nd까지 4점을 뒤졌으나 3nd에서 4점을 따라 붙어 동점을 만든 뒤 4nd에서 역전에 성공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김수녕은 폴란드의 조안나 노비치카를 맞아 106-100으로 승리했다.

앞서 벌어진 16강에서 윤미진은 영국의 앨리슨 윌리엄슨을 173-164로, 김수녕은 호주의 미첼 트레멜링 선수를 168-158로, 김남순은 중국의 헤잉 선수를 165-162로 꺾었다.북한의 최옥실도 우크라이나의 세르유크 카테리나를 160-153으로 꺾었다.

특히 윤미진 선수는 16강전에서 18발 가운데 13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면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기대하지 않았던 북한의 최옥실 선수도 8강에 올라 남북한 선수 전원이 8강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은/동아닷컴기자 nsilv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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