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채권금리 폭등… 국고채(3년물) 8%대

  • 입력 2000년 9월 18일 10시 11분


채권금리가 폭등세를 보이며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다시 8%대로 올라섰다.

18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10%포인트나 높은 8.0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부터 8%에 매물이 나오면서 금리급등세를 유도한뒤 8.05%에도 팔자물량이 나와있어 금리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오후2시 9천억원의 국고채(3년) 입찰이 대기하면서 물량부담감을 더해주고 있어 시장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외환은행 한정수과장은 "오후장 들어 정통부나 연기금의 채권매수세가 유도될수 있지만 금리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정도이지 꺾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고유가 및 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물가부담에 환율도 급등하고 있어 채권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이홍규과장도 "0.01∼0.02%포인트를 올려서라도 무조건 보유채권을 팔자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채권금리 상승세가 중단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에 국고채 입찰후 소폭의 반락조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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