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정동/산업용 전력요금도 현실화해야

  • 입력 2000년 9월 17일 19시 02분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데 올 상반기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8%에 이른다. 전체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의 요금구조는 원가주의를 외면하고 일반용 전력 요금의 절반 정도의 단가를 적용하고 있다.

모순된 요금체계로 인한 피해는 주택 및 일반용 전력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절약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다. 산업활동이 부진했던 시대에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산업용 전력의 원가 이하 요금체계를 이제는 현실화하고 에너지 절약형 시설에 투자한 기업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해야 한다.

이정동(한전 서인천복합제2발전처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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