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나이키와 5년간 1억달러 스폰서 계약

  • 입력 2000년 9월 15일 18시 54분


최연소 그랜드슬래머 타이거 우즈(25·사진)가 사상 최고의 스폰서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다. 5년 동안 1억달러(약 110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세계 최대의 스포츠 용품사인 나이키와 재계약하는 것.

우즈의 에이전트인 IMG의 마크 슈타인버그는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엄청난 계약에 사인만을 남겨뒀다”며 “이번 계약은 나이키뿐만 아니라 골프와 스포츠에 미친 우즈의 영향력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우즈와의 계약은 스포츠 마케팅 사상 최고 액수를 기록할 것이며 계약금은 5년간 1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가 프로에 뛰어든 96년 5년 간 4000만 달러로 계약한 나이키는 그동안 ‘우즈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다시 그를 잡기 위해 거금을 제시한 것. 우즈가 사용하는 나이키 골프공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올 4월 1%에서 최근 4%로 높아졌을 정도. 앞으로 30년 이상 더 뛰게 될 우즈의 상품 가치는 ‘농구 황제’로 불린 현역 시절 마이클 조던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게 나이키 측의 분석.

한편 올해 초 뷰익과 5년 간 3000만달러에 계약하는 등 현재 11개회사와 계약을 한 우즈는 스포츠 사상 최초의 ‘10억 달러의 사나이’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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