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옛날엔 야당이 국회를 열자 했는데…"

  • 입력 2000년 9월 15일 17시 01분


▽어떻게 우리가 인류 역사상 어느 민족이 쌓아올린 것보다 큰 부(富)의 산 위에 가만히 앉아 부를 나누지 않을 수 있겠는가(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14일 종교지도자 조찬기도회에서 미국은 빈국의 외채 탈출을 도와줄 도덕적 책임이 있다며).

▽지금까지 최고위원회의의 지출권이 100원이었다면 이제 1000원으로 증액된 느낌이다(민주당 관계자, 15일 김대중대통령이 최고위원회의에 정국 타개 재량권을 대폭 위임했다며).

▽옛날에는 오히려 야당이 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지금은 반대다(이만섭 국회의장,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직 대통령과 3부 요인에 대한 김대중대통령의 방미설명회에서).

▽김종필 명예총재는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 남북공동 깃발을 달고 가는 미래지향적 열망까지도 보수우익적, 극우적 시각에서 보는데 어떻게 자민련과 함께 할 수 있는지 회의가 든다(이호웅 민주당 의원, 15일 민주당 소장파 의원 간담회에서).

▽일본은 고급음식점과 미식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과학연구라는 이름으로 고래를 사냥하고 있다(노먼 미네터 미국 상무장관, 14일 고래잡이 유예에 관한 국제협정을 위반한 일본에 대해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10년 전 브룬틀란트위원회는 경제개발과 환경보호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개념을 이끌어 내 기업활동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꿨다 (로이드 엑스워시 캐나다 외무장관, 14일 국가주권과 개인 권리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위원회를 발족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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