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야구]이승엽 대타로 뛸듯

  • 입력 2000년 9월 15일 06시 53분


한국야구대표팀이 14일 시드니 블랙타운의 아퀴리나 리저브구장에서 열린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호주와의 연습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2루타 4개를 포함해 장단 9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점차 타격감각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은 0-1로 뒤진 2회말 4번 김동주,5번 김기태의 연속 2루타와 내야땅볼 2개로 역전에 성공한뒤 4회에는 이승엽과 박진만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탰다.

4-3으로 쫓긴 8회에는 무사만루 상황에서 박진만의 2타점짜리 가운데 안타와 폭투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한국은 세차례의 연습경기를 2승1패로 마무리했다.

무릎부상으로 13일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한 이승엽은 6번타자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2루타 1개포함,4타수 2안타로 매서운 타격솜씨를 보여줬다.하지만 주루와 수비는 아직 온전치 않은 상태.

코칭스태프는 이날 경기가 끝난뒤 회의를 갖고 정상적인 출전이 힘든 이승엽을 퇴출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대타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또 송지만의 부상으로 공백이 된 1명의 엔트리는 SK 좌완투수 이승호로 채우기로 했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