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태백 탄광폐쇄로 물 맑아져 생태계 '숨통'

입력 2000-09-09 00:10수정 2009-09-22 05:1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국 최대의 탄광도시 강원 태백시의 하천이 맑아지면서 어류들이 눈에 띄게 늘고 왜가리 등 새떼들이 돌아오고 있다.

8일 태백시에 따르면 89년 말부터 석탄산업합리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당시 45개소에 이르던 탄광수가 최근 3개소로 급감, 검게 물들었던 하천이 50여년만에 맑은 물로 복원되고 있다.

이처럼 탄광수가 줄어들자 철암천 상당부분은 90년대 초 2∼3급수에서 최근 1급수로 변모했고 새들의 먹이가 되는 어류마저 늘어나 생태계가 눈에 띄게 복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태백시가 최근 황지천과 철암천 등지에서 조류 및 어류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장동 궁도장 앞 황지천에 왜가리 청둥오리 등이 발견됐으며 뚜구리 버들치 등 물고기들이 밀집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여고 앞과 문곡동 공설운동장 인근, 구문소동 부근에도 왜가리 재두루미 서식지가 발견됐다.

태백시 관계자는“하천에 버들치 피라미 등 물고기가 늘어나면서 지난해까지 하루 한두마리 발견되던 왜가리가 20여마리 이상 발견되고 있다”며 “탄광수가 줄어든데다 98년부터 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면서 하천이 맑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태백〓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