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올해 처음 원/달러 옵션 풋가격이 높아져

원/달러 옵션 시장에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풋(달러를 매도할수 있는 권리) 가격이 높아졌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연중저점(1104.10)이 붕괴된 4일 올해 처음으로 원/달러 옵션의 풋(달러매도) 가격이 콜(달러매수) 가격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텔타(옵션행사 확률이 25%인 행사가격 기준)로 비교한 콜/풋 옵션의 가격은 현재 0.1/0.5로 풋옵션이 콜옵션에 비해 0.4%나 비싸다.

이는 옵션시장에서 향후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시점(1108원)에서 25델타란 행사가격이 1128원인 3개월물 콜옵션과 행사가격이 1088원인 3개월물 풋옵션과의 가격을 말한다.

씨티은행 강건호부장은 "4일 0.5까지 벌어졌던 콜풋옵션 가격차가 어제오늘 현물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0.4로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풋옵션 가격이 월등히 높다"면서 "지난 4월3일 환율이 1104.10으로 하락했을 당시에도 풋옵션 가격이 콜옵션 가격보다 높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