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유로화, 도쿄시장에서 86.30센트로 사상 최저치

입력 2000-09-07 11:19수정 2009-09-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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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단일통화인 유로화가치가 연일 사상 최저치로 폭락하고 있다.

7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한때 유로당 86.30센트로 폭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유로화는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날 도쿄시장에서 유로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91.45엔으로 급락했으며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런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당 86.91센트로 떨어진데 이어 뉴욕시장에서도 장중 한때 86.87센트 까지 내려갔다. 유로화 가치의 종전 최저 기록은 88.40센트였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유럽 경제 통합을 목표로 출범한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25% 이상 하락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부가 2/4분기 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5.7%로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유로화 투매가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미국경기가 당분간 유럽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탓이다.

이들은 특히 ECB가 유로화 약세를 당분가 용인,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유로화를 던지고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슈뢰더 총리는 유로화 약세를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정부 대변인의 이날 발언과 도이체방크가 미국의 J.P 모건과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유료화 약세를 거들었다.

이밖에 유로존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 7월 경기신뢰지수가 99.1로 전달의 100.4에서 예상외로 크게 떨어지며 독일 경제성장률이 지난 분기를 정점으로 앞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유로약세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의 약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선임 분석가인 미하엘 루이스는 "앞으로 몇개월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0.85달러까지 주저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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