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에너지.제약주 주목

  • 입력 2000년 9월 4일 19시 20분


최근 개인과 기관의 매수여력이 취약해 장세가 외국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외국인은 미국의 D램 생산업체인 마이크 테크놀로지의 주가에 따라 다음날 삼성전자 현대전자의 매매를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의 장세결정력이 선물거래 방향 및 프로그램 매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결과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도, 다우지수도 아닌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와의 동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월에는 거래소 코스닥을 포함한 증시 공급이 총 1조5000억으로 8월 공급규모의 30% 수준에 불과하고 주식형상품의 환매 물량도 연중 최저수준인 가운데 추석자금 방출이 이뤄지는등 수급여건이 크게 호전된다. 그러나 뉴욕 시장에서 반도체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기하락형의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어 최근의 외국인 매매를 고려한다면 종합지수가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장기 소외 중소형주 △저가 대형주 △실적이 크게 호전된 워크아웃 또는 부실주로 인식되던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 반도체주 급락으로 단기적인 반등장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시점에서 적극적인 매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전력 부산가스 경동가스 삼천리 등 에너지 관련주, 한국철강 유성금속 배명금속 등 철강관련주, 삼일제약 녹십자 일성신약 등 제약주, 벽산건설 벽산개발 등 실적호전 워크아웃 기업을 매수추천한다.

<팍스넷 투자전략가 jurasicj@pax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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