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전창운/관광지 호텔 서비스교육 절실

  • 입력 2000년 9월 3일 21시 42분


장사를 하느라 바빠서 휴가를 못가고 있다가 최근 친구 내외와 함께 충남 예산으로 휴가를 가서 덕산온천관광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비싼 호텔숙박비 때문에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큰 맘 먹고 묵기로 한 것이다. 오후 11시경 호텔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오전에 일어나 보니 객실 바닥에 바퀴벌레가 죽어 있고 화장대 의자 밑은 먼지 투성이었다. 옆방에 묵은 친구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신발 속에서 귀뚜라미가 꿈틀거려 기겁을 했다고 한다. 호텔을 나오며 지배인을 불러 조용히 항의했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즐거워야 할 여행길이 언짢아졌고 친구보기도 민망했다. 손님을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교육이 절실하다. 비싼 호텔비가 아깝지 않도록 말이다.

전창운(경기 성남시 중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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