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소형주에 눈 돌릴때

  • 입력 2000년 9월 3일 19시 02분


증시가 곤혹스러운 상태로 빠져들었다. 반도체 쇼크 의 여진은 계속 시장심리를 괴롭히고 있고 이번주의 더블위칭데이에 대한 부담감도 매수의욕을 떨어뜨리게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매도규모를 줄이기는 했지만 아직 순매수세로 돌아설 기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종합지수는 700 포인트가 깨졌다는 것. 시장은 올들어 두 번이나 600포인트대에서 큰 바닥 을 경험해 주가가 추가적으로 깊게 빠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덕분에 시장참여자들은 심하게 빠져봤자 650∼660 밑으로는 안 빠진다 라는 신념을 갖게 됐다.

결국 증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교착국면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대형주 매매에 의한 이익실현은 어려워지게 됐다. 대신 지수영향력이 낮은 개별주 게임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9월1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이 40여개에 달해 당분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는 시장정서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유망한 개별주들을 찾는데 있어서 크게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은 바로 차트리딩이다.

대형주의 교착상태를 틈타 개별주들이 선별상승하는 틈새장세 인만큼 기동력있는 매매가 필요하다.

영업실적이 뒷받침되고 차트흐름(특히 거래량 측면)이 좋아지는 종목은 삼영전자 한신기계 경동보일러 환인제약 대성산업 등이다. 실적이 좋으면서도 저가주가 되버린 흥아타이어 동부한농 조광피혁 등도 매수대상이다. 한편 국민 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주에 대한 부분적 매수도 고려할만하다. 전체적으로는 무게중심을 대형주 30% 개별주 70%로 놓는게 바람직해보인다. <아이낸스닷컴 투자전략가 focus@ina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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