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왜 울어. 울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 입력 2000년 9월 3일 18시 57분


▽왜 울어. 울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기다리고 있어. 편지 할 날이 있을 거야(비전향 장기수 김영달씨, 2일 북한으로 가면서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부인에게).

▽고위직 인사가 누구를 밀고 있다느니, 특정지역 출신은 안된다느니 하는 소문이 많다(국방부 관계자, 3일 국군의 무기체계 및 장비획득 업무를 총괄하는 획득실장 공개 모집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며).

▽상처받은 대통령을 분장시키고 고운 옷 입혀 국민 앞에 내세우려 하기 전에 가려진 대통령의 귀와 눈부터 열어라(한나라당 권철현대변인, 3일 대통령 방송 3사 특별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에서).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국민으로부터 ‘로드맨’으로 불릴 것이다(민주당 장전형부대변인, 한나라당이 정기국회를 외면하고 장외집회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익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어떤 옵션도 포기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딕 체니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2일 부통령에 당선되면 최근까지 재직했던 석유회사에서 퇴직하면서 받은 스톡옵션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노래를 작곡할 수 없어 시를 쓰기 시작했다(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자신이 그린 그림을 공개한데 이어 시인 겸업을 선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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