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그룹 계열사 주가 일제히 급락

  • 입력 2000년 8월 31일 15시 03분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31일 증시(오후 2시 현재)에서 현대그룹 주가는 거래소에 상장된 24개 종목(우선주 포함)가운데 현대정공 우선주 한종목만을 제외한 23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그룹간판주들의 낙폭이 심화되는등 현대그룹주에 매기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날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물공세를 받아 개장초부터 주가가 붕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시간 현재 659만주가 거래되면서 전일대비 1950원이 하락한 2만 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 반도체업체들에 대해 잇따른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데다 미국 램버스사와의 소송분쟁건에 휘말리면서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포화를 맞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공정위로부터 계열분리 최종승인을 받았으나 계열분리에 따른 주가상승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이 800원 하락한 것을 비롯,현대증권(450운 하락) 삼표제작소(910원 하락)등 대부분의 종목이 급락세를 보였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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