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우증권, 관심끄는 자사주 취득 종목

  • 입력 2000년 8월 31일 10시 26분


주가상승기보다는 주가하락기에 자사주 취득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8월중 자사주 매입에 나서거나 준비중인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1일 대우증권은 올들어 8월말까지 자사주를 취득했거나 취득하고 있는 99개 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주 취득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가상승기에 비해서 주가하락기에 취득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주가하락기였던 지난 1월4일∼5월30일의 경우 지수는 35% 하락했으나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들(44개)은 평균 6% 하락에 그쳤고, 또 지난 7월14일∼7월말에도 지수는 15% 빠졌으나 자사주 취득기업(14개)은 1%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반면 주가상승기인 지난 5월30일∼7월14일은 지수가 21% 상승했으나 자사주 취득기업(19개)는 오히려 2% 하락해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 주가조정기로 볼 수 있는 지난 7월31일∼8월30일의 경우는 지수는 2% 상승했으나 자사주 취득기업(22개)은 다소 엇갈린 가운데 평균 8%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우증권은 올들어 8월30일까지 99개 자사주 취득기업의 주가변동률은 마이너스(-) 1%로 그 효과는 전체적으로 낮다면서도 그러나 주가하락기의 자사주 취득효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8월 이후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고 있거나 준비중에 있는 기업에 대해 관심을 높여볼 만 하다고 말했다.

◆ 8월중 자사주 취득기업 (22개)

▲ 주가상승기업 = 한빛증권(등락률 3%), 퍼시스(35%), 삼애실업(89%), 현대약품(19%), 신한증권(7%), 삼천리(14%), 미원상사(12%), 세림제지(16%), 한솔텔레콤(10%), 현대백화점(25%), 금호케미칼(6%), 서울증권(19%), 한화(4%), 동국제강(8%)

▲ 주가하락기업 = 영보화학(-4%), 쌍용중공업(-5%), 대한통운(-23%), 유니모테크(-23%), 코오롱유화(-1%), SKC(-%), 삼양사(-18%), 넥센타이어(-3%)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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