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봉곤/내리막길 제동장치 사용?

올여름 고속도로 차량 무상정비 서비스를 하다 제동장치에 대한 문의를 유난히 많이 받았다. 고개를 내려올 때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겨 제동효과가 감소됐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오래 사용할 경우 브레이크 과열로 인해 오일의 온도가 올라가 브레이크 라인 안에 기포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 유압이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이 되지 않아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차를 안전한 곳에 세워두고 열을 식혀 주어야 한다. 긴 내리막길을 풋 브레이크에만 의지하며 내려 가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다. 반드시 엔진브레이크를 기초로 하면서 풋 브레이크를 사용하였으면 한다.

김봉곤(한국도로공사 강릉지사 교통안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