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화 1109원대로 하락

  • 입력 2000년 8월 30일 10시 12분


월말네고장세로 본격 돌입함에 따라 달러화가 1,109원으로 하락했다.

3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높은 1110.30에 개장한뒤 업체네고물량이 계속 쏟아지자 9시42분 1109원으로 하락했다. 달러화가 111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5월12일이후 처음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의 월말네고물량이 계속 나올 것이고 NDF만기정산관련 매도세도 여전하기 때문에 환율이 약보합세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환율추가하락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도는 부담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무리 월말네고와 추석네고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외환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연중저점(1104.10) 붕괴는 예상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급상승하더라도 고점매도세가 몰려들 것이기 때문에 중기적인 원화절상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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