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달맞이고개 경관보존 토론회

  • 입력 2000년 8월 30일 00시 10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보존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나섰다.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임(해사모)’은 30일 해운대구 중동 해월정공원에서 관계 기관과 시민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맞이고개 경관보존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해사모는 이 토론회에서 훼손되고 있는 자연 및 문화유산 지역의 땅과 시설을 직접 사들인 뒤 영구 보존하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본부의 발족을 제안할 방침이다.

해사모는 달맞이고개 일대의 녹지 매입과 건축물 규제 등을 위해 지역 시민단체와 협의해 연내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해운대구청과 함께 추진키로 한 달맞이고개 일대의 공원화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시설 지정 불가’ 내용의 공문을 최근 구청측에 보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달맞이고개 일대 건물신축 신청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관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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