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3가지 요인때문에 오름세 지속 전망

  • 입력 2000년 8월 29일 14시 28분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29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OPEC에 대한 원유증산 압력에도 불구하고 유가의 상승세가 당장 꺾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 겨울철 수요증가를 앞두고 미국의 난방유 가격이 10년내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정유사들이 난방유보다는 가솔린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자칫하면 미국에 에너지 위기가 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사람도 있다.

둘째 OPEC 의장국인 베네주엘라 대통령이 강대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산유국의 일정 생활수준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의 유가(fair price)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초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강대국들이 원유 증산을 통해 유가 인하를 유도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증산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내비치고 있다.

셋째 멕시코를 방문중인 OPEC의장도 최근의 원유가 상승은 원유 공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투기 세력과 고율의 유류세, 정유사들의 정유 생산 부족, 미국 원유재고의 부족에 기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9월에 개최될 OPEC회담전까지는 추가증산이 없을 것임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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