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현대 기대감으로 금리 하락

  • 입력 2000년 8월 29일 10시 08분


AIG의 현대증권 등 현대금융 3사 경영권 인수로 현대문제가 잘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대두되면서 채권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4%포인트 내린 7.87%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AIG가 현대그룹 금융3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문제가 잘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 매수심리가 다소 살아나며 일부 투신사와 외국계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우려가 가신 것은 아니지만 재경부가 국고채발행물량을 대폭 축소할 방침인 것과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는 금리가 좀더 내려갈 것으로 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낙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플레 및 공적자금추가조성 부담감이 여전히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80%수준에 접근하면 매물을 맞아 저항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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