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문규/여야, 총선과정 잘못 인정해야

24일자 A4면 ‘선거사범 처리 전망’이라는 기사를 읽고 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3총선 비용을 실사해 검찰에 19명의 현역의원을 고발한 것을 놓고 여당과 야당이 ‘부당한 역차별’ ‘탄압’이라는 등의 논평을 내놓았다니 쓴웃음이 나온다.

여당과 야당은 총선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면 이를 인정하고 선관위의 고발을 수용해야 한다. 고발당한 내용 외에 다른 잘못이 없다고 떳떳하게 자신할 수 있는가. 새로운 세기에 민족발전의 큰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온 민족의 염원이다. 정치권도 올바르게 나아가야 한다.

김문규(대구 북구 복현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