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자민련 'JP 출근시키기 작전'

  • 입력 2000년 8월 27일 18시 47분


“저희 당사에 오셔서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님과 대화를 나눠보시죠.”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요즘 사회단체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권유한다. 목적은 JP를 당사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다. JP가 당사에 나오면 4·13 총선후 침체된 당이 그래도 활기를 되찾기 때문이다. 실제로 23일 JP가 50일만에 출근해 자민련을 방문한 재향군인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자 “당에 모처럼 활기가 도는 것 같다”는 얘기들이 나왔다. 최근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도 “JP가 최소한 1주일에 1, 2회 정도는 당에 나와 외부 손님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JP는 총선 후 “나처럼 ‘명예’자 붙은 사람이 당에 나가 무슨 할 일이 있느냐”며 신당동 자택에만 머물러 왔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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