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NEC인비테이셔널]우즈 '또' 선두

  • 입력 2000년 8월 25일 16시 50분


춤추는 우즈(?)
춤추는 우즈(?)
‘내가 대회에 출전하는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이번주에도 그 목표는 변함이 없다. 나는 이번 일요일 오후 우승자 세레모니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언터처블 타이거 우즈(25·미국·사진)가 2000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의 두 번째인 NEC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 500만달러,우승상금 100만달러) 첫 라운드에 단독선두에 나서며 2주연속 2개대회 2연패 를 향해 순항했다.

25일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CC(파70·7189야드)에서 미국과 유럽의 99라이더컵대회 멤버와 2000프레지던트컵 멤버,유럽투어 상금랭킹 12위까지 모두 37명의 세계톱랭커만이 출전한 가운데 벌어진 ‘왕중왕전’의 1라운드.

우즈는 지난주 미국PGA챔피언십 연장사투의 피곤함도 아랑곳없이 12번홀까지 7언더파를 내달리며 다른 경쟁자의 기를 꺾었고 후반에 잇따라 보기 2개를 범했지만 6언더파 64타로 짐 퓨릭(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미국PGA투어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고 있는 우즈는 이날 연속 파 또는 언더파이하 라운드 기록을 28라운드로 늘려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980년이후 연속 파 또는 언더파 라운드 부분 기록이 신설된 이후 마크 오메라(92년)와 크레이그 스테들러(97년)가 기록보유자였으나 우즈의 기록경신은 초읽기에 들어간 셈.

2번홀(파5)에서 홀컵까지 206야드를 남겨두고 아이언 6번으로 홀컵 20cm지점에 투온시킨뒤 손쉽게 이글을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우즈는 12번홀까지 보기없이 7언더파를 마크했다.

16번홀에서 1m80짜리 파퍼팅을 놓쳐 잠시 주춤한 우즈는 17번홀에서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우즈는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나무를 맞는 바람에 3온2퍼팅으로 보기를 했지만 기어코 단독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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