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오름세 주춤..시장안정책 기대감

  • 입력 2000년 8월 21일 10시 19분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금리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

21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과 보합세인 7.90%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2시부터 시작되는 6-8천억원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결과를 보고 거래하겠다는 시장참여자가 대부분이어서 거래는 소강상태이다.

금리 오름세가 막히며 지난주의 약세조정장세가 일단 마무리되는 느낌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정부가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인 자금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시장심리를 다소 살아나게 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해도 한국은행이 내달초에 콜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돌면서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번주에는 정부의 자금시장안정대책으로 관심이 옮겨지며 한은의 콜금리인상도 늦춰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자금시장안정대책은 회사채시장 마비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6-30대 중견그룹의 회사채차환발행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와관련 금감위 대변인은 지난 17일 "5-30대 그룹의 자금사정이 가장 어렵다"며 "회사채 부분보증 한도확대 등 회사채발행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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