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정환/제주 관광지 입장료 너무 비싸

  • 입력 2000년 8월 17일 16시 04분


3박4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어느 나라보다 아름답게 느껴졌다. 흠이 있다면 관광지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특히 몇 군데를 빼면 거의 경로우대가 되지 않아 기분을 상하게 했다. 지척에 있는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에서는 폭포마다 주차료와 입장권을 따로 받고 있었다. 왜 두 폭포를 하나로 묶어 입장료를 한번만 받지 않을까 의문이 들었다. 지방자치단체도 수입을 올려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관광지를 모두 돌아보려면 입장료만 1인당 30만원 가까이 든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교통비 숙박비 등을 모두 포함하면 얼마나 들 것인가. 외국인 친구들에게 제주도를 추천하려던 마음이 슬그머니 달아났다.

이정환(부산 해운대구 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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