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반도체 장비업종 테마주로 부상 전망

  • 입력 2000년 8월 17일 08시 47분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아 국내증시에서 반도체 장비업종들이 다시 테마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17일 데스크분석을 통해 반도체업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외국의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선회,매수 추천에 나서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들의 경우 올해 상반기중 반도체 LCD업체의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13%와 87%씩 증가하여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대우증권은 일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액 증가세가 이뤄지는 반도체 장비업종의 특성상 상반기 중의 실적호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는 반도체 장비업종이 다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로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로 실적호전 및 실적호전 지속전망에도 불구, 반도체 장비업종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둘째,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전개되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주의 경우 중소형주가 대부분이다.

세번째로는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있어 이와 연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종목별로는 미래산업 케이씨텍 아토 신정이엔지 디아이 평창하이테크 등이 큰 폭의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래산업 디아이 케이씨텍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도 상반기 적장에서 흑자로 전환,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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