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일장기 흔들며 환호 한국인 맞나

  • 입력 2000년 8월 13일 19시 08분


7월 14일자 C12면에서 일본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한국에서 공연을 할 것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최근 일본 아침 TV 프로그램에서 한국 여학생들이 일장기를 흔들며 모 그룹의 노래에 환호하는 것을 보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일장기는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그 일장기 아래에서 우리 조상들이 숨져 갔으며 아직도 재일 한국인은 차별받고 있다. 그 일장기를 한국인이 흔들며 환호하는 것을 일본인들은 어떻게 볼까. 과연 아무로의 공연장에서도 일장기는 펄럭일 것인가. 공연기획사는 이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

<김경실 일본 오사카부립대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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