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증권 "쌍용정보통신 적정주가 11만원"

  • 입력 2000년 8월 10일 09시 13분


LG투자증권은 쌍용정보통신(10280)의 적정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등급을 매수(Buy)로 평가했다.

10일 LG증권은 쌍용정보통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한 2,286억7,000만원, 경상이익도 2,723% 증가한 321억9,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매출 및 경상이익 신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8% 증가한 4,853억5,000만원, 경상이익은 770.1% 증가한 44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은 쌍용정보통신은 국방부문과 GIS, CRM등 솔루션 사업에서 외형이 증가하고, 특히 국방부문 시스템통합(SI)사업은 초기 투자단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매출이 가시화되는 시기에 접어들어 실적반영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네트워크통합(NI)사업은 지난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강세를 나타내는 분야로 상반기에는 ADSL, CATV망 등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기간통신사업자를 비롯한 ISP사업자들의 수요증가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LG증권의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인 쌍용양회(67.4%)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쌍용정보통신의 지분매각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오는 10월중에는 M&A 가능성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쌍용정보통신은 유통주식수가 전체물량의 9.2%인 50만주에 불과하고 코스닥 등록시 공모를 실시하지 않아 주가탄력에는 다소 부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대형SI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고 실적호전이 두드러지고 있어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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